Thursday, February 18, 2016

#4. 외식 그리고 마켓돌아보기, - Stockholm,Sweden (스톡홀름,스웨덴여행기 Sep,2015)

3부에서 계속

7. 외식& 맥주의 이중성

  혼자 하는 여행이다 보니 전문식당에서의 식사보다는 그냥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였다. 물론 이번 여행의 목표가 절약에 맞추고 있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역 근처를 거닐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가게를 한곳 발견했다. 스테이크를 아주 저렴하게 런치 메뉴로 팔고 있었다. 





보기에는 체인점 같은데 또한 맛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냥 주저없이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음.. 역시나, 내 테이블에 놓여진 붉은빛이 도는 형태의 스테이크가 아닌 그냥 민치형태의 스테이크다. 아니 그냥 햄버거 패티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다. 잠시 실망을 꾹꾹 접어둔채 나는 프리워터도 없이 꾸역꾸역 음식들을 넘기고 가게를 나왔다.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경험했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근처 수퍼로 향한다. 저녁에는 크루즈를 타고 라트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라 배안에서 먹을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사기로 했다. 남은 100크론 으로 식사비를 지불하고 나니 40크론 정도의 현금이 남았다.


▲ 무인 복권 판매대가 수퍼마켓 안에 설치되어있다. 신기한것은 경주대상이 옛날 고대 로마의 마차 경주다. 영화 벤허가 생각난다.
  그런데 문제는 맥주였다. 이제껏 유럽에 들리면서 별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했다. 그건바로 맥주의 알콜%문제였다. 기본 무알콜 부터 5%를 넘지 않는 맥주들 심지어는 알콜%에 따라서 가격이 차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북유럽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그동안 서유럽 지역을 다니며 간과한 부분인지는 모르지만, 나로써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였다. 나중에 크루즈안에서나 발틱연안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때는 다시 알콜%가 내가 흔히 마시는 상태로 돌아오는것을 느끼면 심지어는 가격도 그렇게 돌아오는걸 보면서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에 빠졌다.

한편 동양음식 코너에는 라면이 그것도 삼양제품의 다이어트 된 인스턴트 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말로만 들었던 그 라면을 보게 된것이다. 맛은 소고기맛 치킨맛 그리고 매운맛 세종류로 판매되고 있고, 그 맛은 결국 알수가 없었다. 다음엔 꼭 시서 맛을 봐야 겠다. 그런데 양이 문제다. 보통 국내산 라면은 한끼 칼로리를 대체할수 있는 양이지만, 이 라면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평소 먹는 양의 3/2 정도의 용량이다. 아마도 3봉지 정도는 되어야 한끼가 될듯하다.








쇼핑하기에 부족한 금액이지만 최대한 알뜰함을 살려서 ㅎㅎ 나는 맛나게 생긴 빵들과 그리고 아메리칸항공의 기체를 닮은 알미늄 자체의 맥주를 한캔 샀다. 

5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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